
버츄얼 프로토콜이란 무엇인가
버츄얼 프로토콜은 2024년 10월 이더리움의 레이어2 솔루션인 베이스에서 출시된 인공지능 에이전트 플랫폼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간단히 말해 누구나 기술적 지식 없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만들고, 공동으로 소유하며,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2025년 11월 현재 시가총액 약 9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상위 100대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프로토콜의 핵심은 토큰화된 인공지능 에이전트입니다. 각 에이전트가 생성되면 10억 개의 토큰이 발행되어 사용자들이 이를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에이전트들은 게임의 NPC, 소셜 미디어의 가상 인플루언서, 고객 서비스 봇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거래와 상호작용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투명하게 기록되며, 에이전트가 생성한 수익이 토큰 보유자들에게 자동으로 분배된다는 것입니다.
버츄얼 프로토콜이 다른 인공지능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다른 이유는 실제 사용 사례입니다. 단순한 개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으며, 에이전트 간 거래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 루나가 다른 에이전트 스틱스에게 이미지 생성 서비스 대가로 0.262개의 VIRTUAL 토큰을 지급한 사례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실제로 어떻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기술적 구조와 블록체인 인프라
버츄얼 프로토콜의 기술 기반은 베이스와 솔라나 두 개의 블록체인에서 작동합니다. 베이스는 거래 비용이 매우 낮고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며, 솔라나는 극도로 빠른 거래 속도를 제공합니다. 이 두 체인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버츄얼 프로토콜은 비용 효율성과 속도 모두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프로토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에이전트 상거래 프로토콜(Agent Commerce Protocol, ACP)입니다. 이것은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된 틀입니다. ACP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거래 조건을 실행하고, 결제를 처리하며, 모든 내용을 블록체인에 기록합니다. 이를 통해 중간 관리자나 중앙화된 서버 없이도 에이전트 간의 거래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토큰 측면에서 보면, VIRTUAL은 프로토콜의 기본 화폐 역할을 합니다. 현재 전체 공급량은 10억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 중 60퍼센트가 이미 시장에 유통 중입니다. 나머지 40퍼센트는 생태계 개발을 위해 보유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가 거래를 할 때마다 1퍼센트의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이 수수료는 프로토콜 개선과 토큰 가치 상승을 위해 사용됩니다.
또한 버츄얼 프로토콜은 veVIRTUAL이라는 스테이킹 메커니즘을 도입했습니다. 사용자가 VIRTUAL 토큰을 2년까지 잠글 수 있으며, 잠금 기간에 따라 더 많은 veVIRTUAL을 받게 됩니다. 이 veVIRTUAL 보유자들은 거버넌스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에어드롭과 같은 특별 보상을 받을 자격이 생깁니다. 현재 약 22퍼센트의 사용자가 토큰을 스테이킹하고 있어 장기 보유 인센티브가 잘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 활용 사례와 생태계 확장
버츄얼 프로토콜의 가장 주목할 만한 활용 영역은 게임입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일루비움은 버츄얼 프로토콜과 협력하여 게임 내 NPC를 인공지능 에이전트로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게임 내 모든 NPC가 플레이어와 더 현실감 있는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각 NPC는 고유한 경험과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루비움의 50만 명 이상 사용자 기반에서 이러한 기술이 확산될 경우 에이전트 사용이 급속도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들도 버츄얼 프로토콜의 주요 고객입니다.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들이 상호작용하는 가상 인물이나 NPC가 진정한 인공지능으로 작동한다면, 메타버스의 몰입도가 크게 높아질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 기업들도 버츄얼 프로토콜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는 거래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상 인플루언서나 AI 아티스트는 자신의 토큰을 발행하고, 팬들이 이를 보유함으로써 팬들이 직접 아티스트의 성공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전까지 중앙화된 플랫폼이 가져갔던 수익의 상당 부분이 이제 콘텐츠 제작자와 팬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2025년 10월 코인베이스의 x402 프로토콜과의 통합은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이 통합 이후 에이전트 간 거래량이 5배 증가했으며, 주간 거래 규모가 25,000건을 넘었습니다. 이는 버츄얼 프로토콜이 단순한 실험 프로젝트를 벗어나 실제 상용 시스템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시장 현황과 투자 관점
2025년 11월 현재 VIRTUAL 토큰의 가격은 약 1.38달러에서 1.45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초 달성한 최고가 5.07달러에서 약 72퍼센트 하락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격 조정은 암호화폐 시장의 일반적인 변동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시가총액은 9억 달러를 상회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약 4억 달러에 달합니다.
기술적 분석 지표들을 보면 현재 상황은 다소 중립적입니다. RSI 지수가 54.84로 중립 영역에 있으며, 공포와 탐욕 지수는 23으로 극도의 공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30일 동안 절반의 거래일이 상승했다는 것은 기반이 일정 수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 예측을 보면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연말까지 1.03달러 수준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른 분석가들은 2030년까지 5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습니다. 낙관적 시나리오의 핵심은 메타버스 채택 확대, 실제 경제적 수익 창출, 규제 안정화 등입니다.
투자 위험 요소도 고려해야 합니다. 토큰 락업 해제로 인한 공급 증가 압력, 인공지능 관련 규제 강화 가능성, 그리고 다른 AI 암호화폐 프로젝트와의 경쟁이 있습니다. 또한 현물 보유보다는 거래를 통한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도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향후 발전 방향과 성장 잠재력
버츄얼 프로토콜의 개발팀은 2025년 4분기부터 2026년까지 여러 핵심 마일스톤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우선 완전히 분산화된 인공지능 디앱 출시, ACP 업그레이드를 통한 거래 효율성 증대, 그리고 로봇 네트워크 확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봇 네트워크 확장은 특히 주목할 만한데, 이는 버츄얼이 가상 세계를 넘어 물리적 로봇 제어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진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프로토콜은 최근 거버넌스 포털을 출시하여 충분한 veVIRTUAL을 보유한 주소라면 누구나 제안을 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탈중앙화가 단순한 이상이 아닌 실행 과제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전략적 파트너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애니모카 브랜즈는 버츄얼 프로토콜과 손잡고 AI 게임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는 게임 산업의 거물이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술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뜻입니다. 또한 솔라나 재단의 지원으로 교차 체인 개발도 진행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버츄얼 프로토콜은 투기의 대상이 아닌 기술 혁신 프로젝트로 봐야 합니다. 현재 가격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프로토콜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들은 실재하며, 시장의 수요도 존재합니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이 주요 산업 트렌드인 만큼, 이 두 기술을 연결하는 버츄얼 프로토콜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해 보입니다. 다만 단기 수익만을 노리는 투자보다는 기술과 생태계 발전에 초점을 맞춘 접근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