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리스(IRYS)는 2025년 11월 메인넷을 공식 출범한 프로그래머블 데이터체인으로, 기존 블록체인의 근본적인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혁신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분산 데이터 저장과 스마트 계약 실행을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통합한 IRYS는 단순히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저장된 데이터 자체가 프로그래밍되고 실행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2021년 번들러 네트워크로 출발한 IRYS는 이후 독립적인 레이어 1 블록체인으로 진화했으며, 현재 인공지능, 분산 인프라,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솔루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IRYS의 핵심 기술: 데이터와 실행의 통합
아이리스의 가장 획기적인 특징은 데이터 저장층과 스마트 계약 실행층을 완벽하게 통합했다는 점입니다.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기존 블록체인은 데이터 처리 능력과 실행 성능 사이에서 항상 선택을 강요받아왔습니다. 반면 IRYS는 이 둘을 동일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함으로써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IRYS는 100,000 건의 트랜잭션을 초당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저장 비용은 경쟁 프로젝트 대비 20배 저렴합니다. 이러한 성능 향상은 IrysVM이라는 이더리움 호환 실행 환경 덕분입니다. IrysVM을 통해 개발자들은 저장된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고 조작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을 작성할 수 있으며, 이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의 라이선싱, 동적 NFT의 자동 업데이트, 그리고 실시간 공급망 추적 같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애플리케이션을 가능하게 합니다. IRYS의 아키텍처는 기존 암호화폐 블록체인과 달리 하드웨어 자원을 실제로 활용하는 실용적 설계를 따릅니다. 광범위한 데이터 검증과 저장을 통해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의미 있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이브리드 합의 메커니즘: 유용한 작업 증명
IRYS는 전통적인 작업증명(PoW)과 스테이킹(PoS)을 결합한 독특한 합의 메커니즘을 채택했습니다. 이를 유용한 작업증명(Useful Proof of Work)이라고 부르는데, 채굴자들이 의미 없는 계산 작업 대신 실제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증하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IRYS 채굴자들은 먼저 네트워크에 16테라바이트 용량의 데이터 파티션에 대한 책임을 선언하고, 이를 채굴 주소에 연결합니다. 그 다음 채굴자들은 매일 할당된 데이터 파티션 전체가 제대로 저장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암호화 증명을 생성하고 검증합니다. 이 과정에서 채굴자가 데이터를 잃어버리거나 부실하게 관리하면 스테이킹된 토큰이 차감되므로, 경제적 인센티브가 직결됩니다. 또한 IRYS는 단일 채굴자의 네트워크 지배를 방지하기 위해 어떤 채굴자도 전체 해시파워의 10퍼센트를 초과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제한합니다. 이러한 설계는 에너지를 낭비하는 기존 작업증명의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네트워크 보안을 동시에 강화합니다. 채굴자들의 보상은 그들이 기여한 데이터 저장 용량에 정확히 비례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성장이 곧 개별 채굴자의 수익과 직결되는 건강한 경제 구조를 형성합니다.
주목할 점: IRYS의 합의 메커니즘은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실질적인 가치를 생성합니다. 채굴자들이 실제 데이터를 저장하면서 네트워크를 운영하므로, 의도하지 않은 에너지 낭비가 없습니다.
다중 렛저 시스템: 유연한 데이터 관리
IRYS의 또 다른 혁신적 기술은 다중 렛저 구조입니다. 전통적인 블록체인들이 모든 거래를 단일 장부에 기록하는 반면, IRYS는 데이터의 목적과 보관 기간에 따라 여러 개의 전문화된 장부를 유지합니다. 제출 렛저라고 불리는 첫 번째 장부는 새로운 데이터가 일시적으로 보관되는 공간입니다. 이 단계에서 데이터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네트워크는 입고 증명이라 불리는 암호화 인증을 생성하여 데이터가 올바르게 네트워크에 업로드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 입고 증명이 충분히 누적되면, 데이터는 발행 렛저로 자동으로 승격되어 영구 저장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구조의 장점은 확장성, 비용 효율성, 그리고 신뢰성입니다. 임시 데이터와 영구 데이터를 분리함으로써 각 저장소에 최적화된 경제 모델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개발자들은 단기 저장이 필요한 데이터는 기간 기반 요금으로 처리할 수 있고, 영구 보관이 필요한 중요 데이터는 일회 지불로 영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IRYS는 향후 필요에 따라 추가 렛저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새로운 저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블 데이터: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능성
IRYS가 제시하는 가장 흥미로운 개념은 프로그래머블 데이터입니다. 이는 저장된 데이터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그 안에 논리와 실행 명령이 포함된 동적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저장할 때, 데이터에 라이선스 조건을 프로그래밍하여 누군가 그 데이터를 활용할 때마다 자동으로 창작자에게 보상이 전달되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 산업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NFT 자산의 메타데이터를 IRYS에 저장하면, 게임 내 이벤트가 발생할 때 자동으로 NFT의 외관이나 능력치가 업데이트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도 프로그래머블 데이터는 혁신적입니다. 제품이 각 유통 지점을 통과할 때마다 자동으로 데이터가 업데이트되고, 온도 이상이나 지연이 감지되면 즉시 알림이 발송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RYS는 이러한 프로그래머블 데이터 거래를 위해 청크 범위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스마트 계약이 저장된 데이터의 특정 부분만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메커니즘입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데이터셋에서도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검색하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경제 모델과 토큰 설계
IRYS의 토큰 경제는 사용자 기반 성장과 토큰 공급 감소를 동시에 달성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IRYS 토큰의 총 공급량은 100억 개이며, 처음 출시 시 20퍼센트만 유통됩니다. 네트워크 사용료는 모두 IRYS로 지불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수수료의 상당 부분이 소각된다는 것입니다. 임시 저장 수수료의 95퍼센트와 스마트 계약 실행 수수료의 50퍼센트가 영구적으로 제거되므로, 네트워크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토큰 공급량은 감소합니다. 검증자들은 초기에는 연 2퍼센트의 인플레이션 보상을 받지만, 비트코인처럼 4년마다 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영구 저장 수수료는 저장 기금이라는 별도의 비유통 풀로 흘러 들어가, 데이터의 영구 보관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러한 설계는 네트워크 초기 단계에서 검증자를 충분히 확보하면서도,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공급이 줄어드는 디플레이셔너리 모델로 진화하도록 만듭니다. IRYS는 또한 가격을 물리적 저장 비용에 고정하여 토큰 시세 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이는 기업 사용자들이 저장 비용을 예측 가능하게 계획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결론: 데이터 경제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아이리스(IRYS)는 단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저장과 실행을 통합하고, 데이터를 프로그래머블한 자산으로 변환하며, 환경 친화적인 합의 메커니즘을 제공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인 응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100,000 건의 초당 트랜잭션 처리, 저비용 저장, 그리고 안정적인 보상 구조는 개발자들이 새로운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도록 격려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IRYS가 제시하는 검증 가능하고 프로그래머블한 데이터 관리 방식은 웹3 생태계에서 진정한 의미의 데이터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이미 600백만 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고 80개 이상의 전략 파트너를 확보한 IRYS는 앞으로 분산 인프라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