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라나와 이더리움, 어떤 블록체인을 선택해야 할까?
블록체인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두 플랫폼은 단연 솔라나와 이더리움입니다. 2025년 현재, 이 두 플랫폼은 스마트 컨트랙트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한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기술 구조, 거래 속도, 수수료, 보안성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와 개발자 모두가 실질적으로 알아야 할 최신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거래 속도의 격차, 정말 얼마나 클까?
솔라나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은 거래 처리 속도입니다. 현재 솔라나는 초당 6만 5천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의 기본 레이어는 초당 15~30건의 거래만 처리합니다. 이는 약 2,000배 이상의 성능 차이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두 플랫폼의 핵심 기술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솔라나는 Proof of History(PoH)라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사용합니다. 이는 거래에 암호화된 타임스탬프를 부여하여 모든 노드가 동시에 거래 순서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추가적으로 Sealevel이라는 병렬 처리 엔진을 활용하여 여러 스마트 컨트랙트를 동시에 실행합니다. 이더리움은 2022년 Merge를 통해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했습니다. 이는 에너지 효율성을 99.95% 개선했지만, 순차적 블록 처리 구조 때문에 기본 속도는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다만 이더리움은 Arbitrum, Optimism, zkSync 같은 Layer 2 솔루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들 솔루션은 최대 4만 TPS에 가까운 속도를 제공합니다. 블록 확정 시간도 차이가 있습니다. 솔라나는 약 400밀리초 내에 거래가 확정되는 반면, 이더리움은 약 12초 정도 소요됩니다. 이는 고빈도 거래, NFT 민팅, 실시간 게임 같은 응용에서 솔라나에게 절대적인 우위를 제공합니다.
거래 수수료 비교, 사용자 입장에서 본 실제 비용
블록체인을 이용할 때 가장 체감되는 비용은 거래 수수료입니다. 이더리움의 수수료 구조는 네트워크 혼잡도에 크게 의존합니다. 네트워크가 한산할 때는 기본 수수료(Base Fee)가 낮지만, 사용자가 많아지면 급격히 상승합니다. 2024년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0.30달러에서 3달러 사이를 오가고 있으며, 피크 시간대에는 더 높아집니다. NFT 거래나 복잡한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시에는 5달러에서 50달러 이상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솔라나는 이와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기본 거래 수수료는 약 0.00001달러 수준이며, 우선 처리를 원할 때 추가 수수료를 내더라도 0.0025달러를 넘기 어렵습니다. 복잡한 거래라도 평균적으로 0.01달러 미만입니다. 이는 마이크로 트랜잭션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소액 결제 서비스, 게임 내 아이템 거래, 콘텐츠 수익화 같은 분야에서 솔라나가 훨씬 적합합니다. 이더리움도 기술 개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4년 Dencun 업그레이드로 인해 가스비가 95% 감소했습니다. Layer 2 솔루션을 통한 거래는 기본 수수료의 1% 정도 수준입니다. 다만 각 Layer 2마다 수수료가 다르고, 메인 체인과의 동기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솔라나는 기본적으로 저수수료 구조를 갖춘 반면, 이더리움은 생태계 전체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입니다.
안정성과 신뢰도, 어느 쪽이 더 안전한가?
이더리움은 2015년 론칭 이후 10년 가까이 운영되어온 플랫폼입니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수천 명의 개발자, 수만 개의 검증인, 수백만 개의 노드가 네트워크를 지탱해왔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해킹 대응, 프로토콜 업그레이드 등 모든 측면에서 입증된 경험과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다운타임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심각한 보안 사건에 대한 대응도 신속합니다. 블록체인 검증인 수도 9천 961명에 달해 매우 높은 수준의 탈중앙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솔라나는 초기 단계에서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DDoS 공격이나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로 인한 다운타임이 여러 차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이후 상황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솔라나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현재까지 16개월 연속 100%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안정성이 업계 수준으로 향상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검증인 수는 1천 295명으로, 이더리움보다 적지만 Sui, Sei 같은 다른 블록체인과 비교하면 매우 많습니다. 다만 솔라나의 검증인들이 매우 고성능의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는 점은 다소 중앙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최근 Firedancer라는 새로운 검증 클라이언트 개발로 인해 하드웨어 요구사항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보안 측면에서는 두 플랫폼 모두 합의 메커니즘 수준에서는 안전하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레벨의 보안 감시와 감사 체계는 이더리움이 더 발전되어 있습니다.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보안 감사 회사와 형식 검증 도구가 더 많이 존재합니다. 결론적으로 이더리움은 검증된 안정성과 보안이 강점이고, 솔라나는 최근 급속도로 개선된 네트워크 안정성이 장점입니다.
개발 생태계와 미래 전망
이더리움의 개발 생태계는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활동 중인 개발자가 3만 1천 869명으로, 솔라나의 1만 7천 708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DeFi, NFT, 메타버스 등 거의 모든 블록체인 분야에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총가치잠금액(TVL) 기준으로도 이더리움의 DeFi 프로토콜이 약 850억 달러로, 솔라나의 100억 달러 수준을 훨씬 앞서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다양합니다. Solidity가 표준이지만, Vyper와 같은 다른 언어도 지원합니다. 개발자 지원 자료와 튜토리얼도 매우 풍부합니다. 이더리움의 미래 계획도 야심적입니다. Fusaka 업그레이드는 2025년 12월 3일 메인넷 배포 예정입니다. 이는 블록 가스 한도를 4천 5백만에서 1억 5천만으로 증가시킵니다. PeerDAS(피어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와 Verkle Tree 기술이 도입되어 데이터 검증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Layer 2 네트워크의 비용이 추가로 인하될 전망입니다. 솔라나의 생태계는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특히 NFT 거래, 고속 거래, 게임 분야에서 프로젝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Raydium, Jupiter, Magic Eden 같은 주요 프로젝트들이 솔라나 위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솔라나의 미래 계획은 성능 향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Firedancer 클라이언트가 완성되면 초당 100만 건의 거래 처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로 Alpenglow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 최종 확정 시간이 12.8초에서 150밀리초로 단축될 예정입니다. 결국 이더리움은 보안과 탈중앙화를 유지하며 확장을 추구하는 방향이고, 솔라나는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결론: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솔라나와 이더리움은 근본적으로 다른 철학을 가진 블록체인입니다. 솔라나는 성능과 저비용을 우선시하여 실시간 거래, 고빈도 트레이딩, NFT 게임, 마이크로 트랜잭션 같은 응용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보안과 탈중앙화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Layer 2 솔루션을 통해 확장성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제도권 금융 기관들이 주로 이더리움을 선택하는 이유가 바로 이 점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 수익성과 실용성을 중시한다면 솔라나가, 장기적 신뢰성과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이더리움이 더 적합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충분한 문서와 커뮤니티 지원이 필요하다면 이더리움을, 빠른 개발 속도와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출시하고 싶다면 솔라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두 플랫폼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생태계는 단일 표준으로 수렴하기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가지만 선택할 필요는 없으며, 프로젝트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거나 필요시 멀티 체인 전략을 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