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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 코인 기술 분석 (EVM, 성능, 확장성)

by The_View 2025. 11. 26.

모나드 코인 기술 분석 (EVM, 성능, 확장성) 이미지
모나드 코인 기술 분석 (EVM, 성능, 확장성) 이미지

모나드(Monad, MON)는 2025년 11월 24일 메인넷 런칭을 완료한 차세대 고성능 레이어1 블록체인입니다. 기존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들이 겪고 있던 처리 속도와 거래 비용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이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개선을 넘어 블록체인의 구조 자체를 혁신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모나드의 핵심 기술 특징과 성능, 그리고 생태계 확장 가능성을 실제 데이터와 함께 분석해봅니다.

이더리움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병렬 처리를 구현한 EVM 설계

모나드의 가장 큰 강점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완전한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획기적인 성능 개선을 달성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EVM 기반 블록체인들은 모든 트랜잭션을 순차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처리 능력이 근본적으로 제한되어 왔습니다. 이더리움은 초당 약 15~30개의 거래만 처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네트워크 혼잡 시 높은 가스비와 느린 거래 속도가 발생했습니다.

모나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낙관적 병렬 실행(Optimistic Parallel Execution)'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 기술은 먼저 모든 트랜잭션이 독립적이라고 가정하고 동시에 처리한 뒤, 실제로 상태 충돌이 있는 경우만 재실행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 A가 자신의 계좌에서 송금을 하고 사용자 B가 별개의 계좌에서 거래하는 경우 이 두 거래는 서로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동시에 처리될 수 있습니다. 모나드는 트랜잭션의 입출력 데이터를 추적하면서 실제 충돌 여부를 검증하고, 충돌이 발생한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재처리함으로써 안정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은 기존 솔리디티 스마트계약 코드를 전혀 수정하지 않고도 모나드에 배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더리움에서 작동하는 모든 디앱(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개발 없이 모나드로 이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메타마스크, 하드햇, 파운드리 같은 기존 개발 도구들도 그대로 사용 가능해 진입장벽이 매우 낮습니다.

혁신적인 합의 메커니즘과 데이터베이스가 만든 극저수준 가스비

모나드의 성능을 뒷받침하는 두 번째 핵심 기술은 '모나드비에프티(MonadBFT)'라는 맞춤형 합의 알고리즘입니다. 이는 핫스터프(HotStuff)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설계되었으며, 기존의 합의 프로세스와 트랜잭션 실행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일반적인 블록체인에서는 모든 노드가 트랜잭션을 실행한 뒤에야 블록을 확정할 수 있지만, 모나드는 먼저 거래의 순서만 확정한 후 실행을 별도로 진행합니다. 이는 합의층이 실행층의 병목이 되는 것을 완전히 차단합니다.

또한 모나드는 '모나드디비(MonadDB)'라는 자체 개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합니다. 기존 블록체인들은 일반용 데이터베이스 위에 머클 패트리샤 트리(Merkle Patricia Trie) 구조를 얹혀 있어 성능 비효율이 발생했습니다. 반면 모나드는 머클 패트리샤 트리를 데이터베이스 구조 자체에 직접 구현해 저장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동시에 비동기 입출력 기술을 적용해 여러 트랜잭션이 동시에 상태에 접근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의 결과로 모나드는 테스트넷에서 거래당 평균 0.004달러에서 0.007달러 수준의 극저가 가스비를 기록했습니다. 이더리움의 거래당 평균 가스비가 수십 달러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수백 배 저렴한 수준입니다. 또한 모나드는 초당 10,000개의 거래(TPS)를 처리하면서도 400밀리초의 블록 시간과 800밀리초의 최종 확정 시간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솔라나 수준의 성능을 이더리움과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구현한 것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한 획을 그은 성과입니다.

생태계 구축과 메인넷 런칭 이후의 실제 성능 검증

모나드는 2025년 11월 24일 메인넷 런칭 당일부터 주요 인프라 기업들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유니스왑은 메인넷 출시 당일 모나드 네트워크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메타마스크도 즉시 모나드를 지갑 네트워크로 추가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상징적 지원을 넘어 모나드가 실제로 운영 가능한 수준의 기술 안정성을 달성했음을 의미합니다.

런칭 초기 생태계 현황을 보면 우니스왑v4가 약 2,500만 달러의 총예치금(TVL)으로 최대 규모 애플리케이션이며, 모나드 전용 디앱인 쿠루(Kuru) DEX와 네버랜드(Neverland) 대출 프로토콜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모나드 재단은 '모나드 모멘텀'이라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선별된 프로젝트에 자체 토큰(MON)을 매칭하여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모나드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모나드 AI 블루프린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파일코인, 필라 네트워크 등 인프라 제공자들과 협력해 AI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지원합니다. 고성능 네트워크와 저비용 거래를 필요로 하는 AI 에이전트 기반 시스템들이 모나드에 온보딩될 경우 생태계 확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모나드 메인넷 런칭 직후 MON 토큰은 초기 공급 가격인 0.025달러에서 0.036달러대로 상승했으며, 24시간 거래량이 최대 10억 달러를 넘기며 높은 유동성을 보였습니다. 솔라나와 하이퍼리퀴드 같은 분산형 거래소에서도 즉시 거래가 가능했으며, 중앙화 거래소들(코인베이스, 바이비트 등)도 빠르게 지원을 개시했습니다.

기술적 혁신과 실제 운영 과정에서 마주칠 수 있는 과제들

모나드의 기술이 혁신적이지만, 메인넷 운영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첫 번째는 병렬 처리로 인한 상태 증가 속도입니다. 높은 처리량은 블록체인의 상태 데이터를 빠르게 증가시키므로, 장기적으로 노드 운영에 필요한 저장소 요구사항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모나드는 이를 대비해 상태 스냅샷과 자동 정리 메커니즘을 구현했지만, 실제 대규모 사용량 아래에서 이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더 오랜 운영 기간을 통해 검증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 과제는 검증자 탈중앙화입니다. 모나드는 메인넷 출시 당시 200명 이상의 검증자를 보유했지만, 높은 하드웨어 요구사항(16코어 이상 프로세서, 32GB 이상 메모리, 고성능 NVMe SSD)으로 인해 충분한 자원을 가진 기관과 개인에 의한 검증자 집중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나드 재단은 이를 인식하고 검증자 위임 프로그램을 통해 분산화를 촉진하려 하고 있으나, 실제 탈중앙화 수준은 시간에 따라 확인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최대추출가능가치(MEV) 관련 이슈입니다. 빠른 블록체인은 높은 빈도의 거래를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거래 순서 조작을 통한 이윤 추출 기회도 증가시킵니다. 모나드의 MonadBFT는 꼬리 포킹(tail-forking) 공격에 대한 저항성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형태의 MEV 공격 완화 방안은 추가적으로 개발되어야 합니다.

결론: 블록체인 기술의 새로운 기준

모나드는 단순히 빠른 블록체인이 아닙니다. 이는 이더리움이 제시한 스마트계약 플랫폼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구조적 혁신을 통해 성능의 한계를 극복한 프로젝트입니다. 병렬 실행, 분리된 합의, 맞춤형 데이터베이스라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이 조화를 이루어 초당 10,000개의 거래를 극저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모나드는 기존 이더리움 생태계의 자산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성능상의 이점을 즉시 누릴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거의 무료 수준의 거래비용과 순간적인 거래 확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의 유입과 생태계 확장이 진행될수록, 모나드는 고성능 블록체인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메인넷 운영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기술적 과제들의 해결이 성공적이어야 이러한 잠재력이 실제로 구현될 것입니다.